치앙마이 한달살기 2일째, 날씨가 넘나 화창하다. 우기가 시작된게 맞는지 의심될정도.
어느곳으로 여행을 가던 동네부터 돌아야하니까 점심도 먹을 겸 밖에 나왔다.
첫 밥은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산티탐 맛집 족발국수집!
https://goo.gl/maps/bRxSeVS3C5U1WQEC8
족발국수 맛집인데 왜 볶음밥 먹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숙소에서 가까워서 여러번 가서 족발국수 족발덮밥 갈비찜같은거
팟타이까지 다 먹어봤는데 실패는 없었음 ❤️ 다 맛있다!
일요일 휴무인듯. 일요일마다 닫혀있었다.
혼밥이라 거의 십분만에 다 먹고 카페 고고
아카아마 커피
https://goo.gl/maps/6U5dkMWLsFnYNHDk7
사실 집에서 제일 가까워서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명성있는 카페였다.
카운터쪽까지 안쪽엔 7개 정도 테이블이 있고 에어컨 빵빵
야외 테라스는 5개 테이블 있고 흡연가능 :)
프로 아아러라서 커피향은 모르겠지만
원두 자체는 산미 세지 않고 좋았다.
아카아마는 아카족의 엄마라는 뜻인데
여기 원두를 아카족에서 재배한다고 한다.
역시 태국. 커피 원두를 자체생산해서 카페 여는 클라스
야외 테라스에서 아아와 함께 독서타임하면서
첫날이라 그런지 ‘아 이게 치앙마이 한달살기의 여유인가’하며
굉장히 만족스럽게 여유 즐기기.
커피 여유를 마치고 근처 마트에서 생필품사기
저렴한진 잘 모르겠지만 드비앙 인근의 제일 큰 마켓
탑스마켓
https://goo.gl/maps/LwiV5Sxy2rGkGVhu9
보통 동네에 있는 이마트, 롯데마트 수준은 된다.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등이 없어서
요기서 바리바리 사들고 옴
이 땐 몰랐지. 치앙마이 더위의 무서움을...
뭔가 정신없어서 사진은 못찍음 :(
생필품 사고 오는길에 물가게에서 물사고 집에 와서 잠깐 휴식.
이 때부터 먼가 미묘하게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덥고 짐이 무거워서 그런가하다가 한달살기 초반의 치기로
‘이렇게 숙소에서 쉬기만 할 수 없어!’ 하며 다시 외출.
비극의 시작 :)
집에서 가까운 로컬 시장에 갔다.
타닌 시장
https://goo.gl/maps/YNhUksGFHbfpN3mB6
시장은 생각보다 크진 않았는데
과일 고기 생선 반찬 등등 없는게 없었다.
나는 생각보다 끌리는 게 없어서 망고스틴 500g만 사고
수영장에서 쓸 핸드폰 방수팩 하나 사고 집에 와서
시원하게 수영장에 몸을 풍덩풍덩 하고 나니
상쾌한듯 하면서 뭔가 아까보다 더 상태가 이상해짐,
살짝 어질어질한 느낌에 비상약으로 가져온
우먼스 타이레놀을 일단 먹고
과일로 수분보충하자 싶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망고스틴을 가져왔다.
유튜브에서 망고스틴의 동고를 꾹 누르면 쉽게
깔 수 있다고 했다. 눌렀다. 아!!!!!!!! 개미떼!!!!!!!!
허으러으어으엉허으허으 ㅠㅠㅠㅠ
식겁해서 개수구에 물흘려서 다 떨구고
그 날의 망고스틴은 그대로 음쓰행...
나중에 알게 됐는데 망고스틴에 개미가 잘 꼬여서
먹기전에 물로 씻어야한다고 함...
그 뒤론 열심히 물로 씻어서 먹음... :)
맛있는 망고스틴
여튼 과일까지 먹고나서야 깨달았다.
나는 더위를 먹었다.
그날 치앙마이는 매우 뜨거운 38도였는데
난 그 땡볕에 정오를 기점으로 바깥을 싸돌아다니고
더위를 먹었다 :)
치앙마이 2일차 : 더위먹음 ^^
여튼 그런 관계로 저녁 일정 싸그리 종료.
그랩 푸드로 밥 시켜서 살짝 맛보고 울렁거려서 슬퍼하며 day 2 마침